육개장은 사랑을 싣고
밈미여사님의 육개장은 몽골초원의 게르 안에서 먹는 맛이었다. 천국의 맛이었다. 샤랄라, 나는 몽고 초원에 사뿐히 날아갈 수 있지. 옷을 입고 벗고 할 필요도, 이불을 개고 정리할 필요도 없이 입던 옷 그대로 먹고,자고,싸는 천국 같은 곳이지. 날 때부터 유산균음료를 먹고 자라 이빨이 잇몸뿌리부터 새까맣게 썩어나간 목동이 때에 전 투박한 손으로 볕에 잘 말린 양똥과 말똥을 태우고 있는 곳! 추정나이 서른후반, 몽골에서의 삶은, 보름달 아래에서 펼쳐진다! 걸음마보다 말타는 걸 먼저 배운 나의 배우자는 요로결석에 걸려서 오줌을 눌때 마다 괴로워했지. 당연히 줄기가 막혔으니 성생활은 빵점. 나는 이웃 마을의 삼동이와 둘째주 금요일마다 밀회를 즐긴다. 양목장 뒤켠의 작은 게르에서. 삼동이는 나보다 스무살정도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