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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너와 함께

-인사동, 사과나무. 이렇게 나는 근사한 동네에 다녀와 사진을 찍고 이 것이 나의 평범한 일상인냥 블로그에 전시하는구나.ㅋㅋ - 뭘 먹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먹느냐가 중요한 거야. 사랑하는 사람과는 뻥튀기를 먹어도 맛있어. 예전에 킬링타임용 영화 ㅡ 아마도 보스상륙대작전 ㅡ 서 건진 단 한마디의 대사 읭, 오늘 너와 함께라 행복했어. 우리 사는 동안에.

틈새 2011.05.06

육개장은 사랑을 싣고

밈미여사님의 육개장은 몽골초원의 게르 안에서 먹는 맛이었다. 천국의 맛이었다. 샤랄라, 나는 몽고 초원에 사뿐히 날아갈 수 있지. 옷을 입고 벗고 할 필요도, 이불을 개고 정리할 필요도 없이 입던 옷 그대로 먹고,자고,싸는 천국 같은 곳이지. 날 때부터 유산균음료를 먹고 자라 이빨이 잇몸뿌리부터 새까맣게 썩어나간 목동이 때에 전 투박한 손으로 볕에 잘 말린 양똥과 말똥을 태우고 있는 곳! 추정나이 서른후반, 몽골에서의 삶은, 보름달 아래에서 펼쳐진다! 걸음마보다 말타는 걸 먼저 배운 나의 배우자는 요로결석에 걸려서 오줌을 눌때 마다 괴로워했지. 당연히 줄기가 막혔으니 성생활은 빵점. 나는 이웃 마을의 삼동이와 둘째주 금요일마다 밀회를 즐긴다. 양목장 뒤켠의 작은 게르에서. 삼동이는 나보다 스무살정도 어린..

틈새 2011.03.22

돌콩이도 함께 갔었지 1

배에 앉아있는 돌콩. 과일먹으면서 (옆에 손에 검은 것) 해변을 지그시 바라보는 돌콩. - 지금 과제하면서 열혈 스캔 中 나중에는 저 옷도 벗고 시원하게 해수욕을 즐기는 사진도 있다. -,.-;;;; 해변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이랄까. 저 배 이름이 뭐더라. 암튼 순수하게 풍향을 이용해 가는 배 인데, 마지막 날 아침에 탔다. 너무 신나고 재미있었다.

잡담 201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