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편도熱차를 타고

오나는여신님 2011. 6. 15. 21:54
편도 부종이 중마이와 ㅍ읍내를 강타하고 있다.
온다와 읭키는 병원을 매개로 운명공동체를 맺었고, 찔찔이도 읭키와  마찬가지로 수치스러운 엉덩이에 주사맞기를 경험하였다.
거의 3주째 읭은 한쪽 염증이 나으면, 다른 곳에 새로운 염증을 키워 내며 병자왕위를 유지 중이다.어제는 지하철 구토로 힘 겨운 귀가를 하였다. 찔은 주말에 철원출타를 한 뒤, ㅍ읍내의 자신의 방안에서 앓아누워있다.
작은 사람은 나와 함께 응급실에 준하는 택시요금을 내고 읍내 병원에 출타하셨다. 땡삐는 그저 밈미와 차타고 시골길을 달리는 것이 좋아 빠쯔와 포크린을 볼때 마다 찬사와 감탄을 터트렸다. 집으로 돌아와 오후내내 물놀이로 흥을 내시다 잠이 드셨다. 새벽에 열이 올라 엉엉 울다 발가 벗겨져, 냉수마찰과 냉찜질을 탈진할 정도로 받아내시었다.  헐렁이 반바지를 배위까지 올리고 상의 탈의상태에서 겨우 침소에 드시었다.


편도앓이 선배로서 그들의 고통을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편도는 나를 수년 째 괴롭혀왔던 부위다. 읭은 열나도 밥은 잘 먹더만, 난 너무 부어서 입을 벌릴 수도 없어서 거의 울며 침을 삼켰었다. 한 번은 고름을 째기도 했으니...
올해는 1월 감기 이후엔 너무 멀쩡해서 나조차 놀랄지경.
오, 맙소사 배불러. 밖엔 비가 내리고 있다. 저녁을 먹고 홍대 산책을 하려 했건만.
이미 거리는 여름이다. 

편도 熱차를 타고, 칙폭치칙폭 읭땡찔은 달립니다. 슝슝~

+
작은 사람의 열을 내릴 겸, 앞머리를 묶어 주었다. 사과머리를 한 상큼 긔요미 상상하며. 휜칠하고 잘생긴 짱구 이마가 드러났으나, 기대한 상큼 귀요미가 아니었다. 중마이 식구들 모두 동시에 떼창했다, "사무라이!!" 졸지에 아기 사무라이가 탄생.ㅠㅠ